토리 방 벽에는 원래 아무것도 없었어요. 그런데 어젯밤, 달빛이 비치는 자리에 손바닥만 한 문이 생겼어요.
문에는 동그란 손잡이와 작은 글씨가 붙어 있었어요. 「한 번에 하나만 가지고 들어올 수 있어요.」
토리는 방 안을 둘러보았어요. 크레파스, 오래된 동화책, 할머니가 떠 준 목도리, 아직 아무것도 안 쓴 공책.
토리는 하나를 골라 품에 꼭 안았어요. 그리고 손잡이를 살짝 돌렸어요. 문 너머에서 따뜻한 바람과 함께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왔어요.
토리는 무엇을 골랐을까요? 문 너머에서 노래하던 건 누구였을까요?




